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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곽미자의 요가에세이 21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2-09
조회수
1221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비강 점액 제거 호흡기 질환 예방·조절에 도움
21. 코 정화
미지근한 소금물 코에 부어
콧속 따가울땐 소금량 조절
2010년 12월 02일 (목) 21:07:07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12/314497_92656_77.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어느 성인은 주위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덕을 쌓는 것이라고 했다. 주위 사람에게 상쾌함을 주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내적인 상쾌함을 주는 요가에는 여러 정화법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비강을 정화하는 방법이다. 요가에서는 체온에 맞는 미지근한 소금물로 콧구멍 안의 비강을 씻어내는 것을 잘라 네띠(jala neti)라고 한다.

신체의 어느 기관이든 신비롭지 않은 것이 없지만 코는 특히 그러하다. 코는 냄새를 맡고 숨을 쉬는 기능뿐만 아니라 바른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먼지를 거르는 청소 기능과 수분을 적절히 조절하는 가습기 역할을 한다. 이러한 코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도록 돕는 것이 요가의 코 정화법이다.

잘라 네띠라고 하는 코 정화법을 하게 될 경우 비강으로부터 점액을 제거하여 공기가 잘 소통되도록 한다. 천식, 폐렴,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계 질환을 예방하고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며 아이들이 입으로 호흡하는 그릇된 습관을 고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 건초열을 포함하여 눈, 귀, 목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얼굴근육의 긴장을 이완하고 뇌를 맑게 하고 진정시키며, 간질과 편두통의 치료에도 유익하다. 불안, 분노, 우울증을 완화시키고 졸음을 제거하고 머리를 가볍고 상쾌하게 한다. 코 정화법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우스갯소리로 인도의 군인들은 총은 없어도 코를 정화하는 용기는 모두 하나씩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코를 정화하는 용기가 따로 있으며 가정마다 보급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관심이 있는 요가인은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요즘은 일반인에게도 보급되고 있는 추세다. 방법은 우선 용기를 마련해 미지근한 물 500cc에 찻숟가락 하나만큼 소금을 넣는다. 소금을 첨가하면 체액과 물의 삼투압이 같아져 점액질 막의 자극을 최소화한다. 코 안이 아프거나 따가우면 소금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것으로 보면 된다.

편안하게 서거나 앉은 상태에서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여서 약간 뒤로한다. 위쪽 콧구멍에 용기의 주둥이를 대고 입으로 호흡하면서 소금물을 흘려 보낸다. 그러면 반대쪽 콧구멍으로 물이 나오게 된다. 용기의 절반쯤 물이 흘러나왔을 때, 머리를 바로 하고 코 안의 점액질이나 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반대쪽 콧구멍으로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만약 물이 목이나 입으로 들어가면 머리 자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표시이다. 콧구멍을 정화한 후 알맞게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 시작하는 것이 어려운 분은 요가지도자로부터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익숙하면 매일 아침이나 저녁에 한번 실시하거나 감기나 어떤 특정한 질환을 완화시키기 위해 매일 3회까지 실시해도 좋다. 누구나 양치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이해하고 양치를 한다. 이제 코를 정화하는 것도 양치하듯이 자연스럽게 일상의 삶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